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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랑드 소금 제조사 담당자와 미팅을 했던 일이 기억에 남습니다 

'게랑드' 소금에 대한 그의 어마어마한 자부심과 열정이 인상깊었습니다 


요즘 프리미엄 식품관뿐만 아니라 일반 대형마트에서도 게랑드 소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

흔히 명품 소금이라고 하는데, 도대체 왜 명품이라고 불리는지에 대해 상세하게 써보려고 합니다


◆ 게랑드(Guerande) 지역은 어디인가


게랑드 소금은 게랑드 지역에서 나는 소금을 말합니다.


게랑드는 프랑스의 북서부 해안에 위치해 있습니다. (지도 참조) 

오래되고 단단한 화강암 암반을 바탕으로 충적토가 퇴적되면서 염전이 형성되었습니다

역사적 기록으로는 9세기 경 염전이 형성되었고, 실제 소금을 수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


연 평균 8,000톤~25,000톤에 달하는 소금을 생산하는 이곳에 염전이 발달한 것은 환경적 조건이 가장 큽니다.

대서양의 온화한 기후, 풍부한 일조량과 건조한 날씨, 적당한 바람이 천일염 생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


보통 7~10월에 소금을 수확하고, 우리나라처럼 매일매일 소금을 걷을 수 있습니다 





◆ IGP와 게랑드소금


저번 포스트에 IGP 인증마크에 대해 설명을 했었는데, 게랑드소금은 지리적 표시 보호를 받습니다

앞서 설명했듯 게랑드 지역 자체가 소금을 수확하기 좋은 곳이어서, 지리적 뛰어남을 인정 받습니다


따라서 소금을 사기 전 다시 한번 IGP 마크를 확인하세요~

게랑드 소금은 아래 이 마크가 붙어있습니다 


◆ 게랑드 소금 특징 


일반적인 게랑드소금은 토판천일염으로서 회색빛을 띄고 있습니다 


게랑드소금은 타 천일염에 비해 물에도 쉽게 용해되고 체내 흡수도 빠릅니다

가장 널리 알려진 특징은 역시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 


▽ 게랑드지역 염전



▽ 게랑드소금 (Sel de Guerande)


◆ 플뢰르 드 셀 'Fleur de Sel'  


게랑드 소금을 사려고 보시면 흔히 파랑색보라색 소금이 나눠져 있습니다


조금 전 설명드린 회색소금이 일반적인 게랑드소금(파랑색)이라면, 

흔히 '소금의 꽃', '소금의 캐비아', '소금 다이아몬드'로 불리는 이 플뢰르 드 셀은 보라색입니다. 


플뢰르 드 셀 자체가 소금의 꽃이라는 뜻입니다. 

작은 결정체로 하얗고 맛이 순해서 미각을 섬세하게 돋우며, 부드러운 단맛입니다. 


일반 가정에서 쓰는 소금 염도가 90%이라면 플뢰르 드 셀은 83%라고 합니다. 



▽ 플뢰르 드 셀 (Fleur de Sel)



소금의 수확방식이 너무 인상적인데, 해안가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염수 위에 크리스탈 결정체가 생긴다고 합니다.

그럼 섬세하게 물 위에 생긴 결정체를 걷어내는 것이 플뢰르 드 셀입니다.


수확하기도 더 어렵다고 하며, 전통적으로 여성만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.


▽ 플뢰르 드 셀 수확하기



사실 모든 소금이 파란색/보라색으로 나뉘는 것은 아닌데, 

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게랑드소금은 이렇게 두가지 색깔로 흔히 분류가 됩니다


가장 좋은 것은 Fleur de Sel 이라고 라벨에 적혀있는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~


소금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고 합니다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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